AI와 함께만든 v0.2.3?
2025년 7월 12일
사건의 전말 #
음.. 밤을 샌거니 오늘은 7월 11일 일수도 있다. 너무 졸립지만 정리하고 자야될거같다.
im-not-notion 이 정말 잘 만들어진 도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용할때마다 파일을 옮기기 위해서 nas에 접속하고 하는 작업이 너무 번거로웠고 그거 말고도 한참 밀려있는 이슈들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었다.
7월 10일에 조코딩님의 그록4 출시 라이브 같이보기 영상이 유튜브에 떴고, 영상 중간에 4시간만에 코딩한 게임을 보여줬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퇴근 후 바이브 코딩이 나의 밀려있는 이슈를 처리해줄거라는 믿음으로 세팅을 하기 시작했다.
7월 10일 저녁 (codex) #
시작은 codex로 진행했다. gpt는 항상 사용하고 있어서 UI가 가장 친숙하고, codex가 그냥 딸깍으로 깃허브 연결하고 채팅 치면 이슈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이녀석은 연결하자마자 말하지도 않았는데 지가 코드를 수정했다. 별 코드는 아니라서 승인해줫다.
tauri 2.0 마이그레이션 #
내 프로젝트는 rust/svelte 로 구현하는 tauri인데, v1 에서 멈춰있어서 마이그레이션을 해야했다. (안해도 지장은 없었지만, 암튼 해야됨)
예전에 tauri 2.0 으로 마이그레이션 문서를 보고 따라하다가 데여서 다시 리셋하고 미뤄놨는데 codex에게 시켜봤다.
이녀석이 3천줄정도 수정하면서 이상한 모듈들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뭔가 더럽혀진 기분이 들었고 빌드해보니 설정파일 문제로 빌드가 잘 안됐다.
결국엔 내가 직접 PR을 수정하기도 하고, 다른 세션에서 gpt에게 다시 질문하면서 설정파일 이 tauri2.0과 맞지 않는 문제라는 걸 알게됐고 고쳐서 잘 빌드했다.
드래그앤 드롭 파일이동 기능 #
마이그레이션 이후에는 드래그앤 드롭으로 파일을 이동시키는 기능을 시켜봤다.
얘네는 그냥 메모리도 잡아먹는데 귀신이고 하나 구현하고나면 메모리가 없다고 터져버린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조금씩 내가 수정하고 질문을 명확히하면서 해결됐다
거의 두세시간 삽질하면서 수정한건데, 브라우저에서는 정삭적으로 동작하는 드래그앤드롭 이벤트리스너가 tauri에서만 커서가 금지표시로 변하며 안되는 이유를 찾는데 헤맸다.
안되던 이유는 역시 tauri 의 설정파일 문제였고 dragdrop을 false로 변경해야 파일의 드래그앤드롭과 헷갈리지 않아서 tauri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한다고 했다.
SSH 터미널기능 #
이것도 묵혀뒀던 기능중 하나이다. 사실 드래그앤드롭 때문에 만들려했던건데 지금와서는 딱히 의미없긴하다.
그래도 만들었죠?
생각보다 내가 개입해야되는 부분도 많고 시간도 꽤 들어가기때문에 바이브코딩이라고 마냥 편하지는 않았다.
7월 11일 밤 (claude code) #
제미나이로 할까 생각해서 들어가보니 12일에 종료될 예정이였고 초대장을 뿌리고있어서 처음엔 레퍼럴인줄알고 이곳저곳 뿌렸다가 그냥 공짜 4개월 이용권인걸 알게된 이후엔 내까 ,여자친구꺼, 동생꺼 이렇게 하나씩 등록해서 사용하려고 생각했다.
그와중에 프로모션 한번밖에안돼서 이미한 계정으로 했다가 2400원 날린건 비밀
암튼 대기업 AI 3사 (codex cli, gemini cli, claude code) 중에서 고민하다가 아래의 영상을 보고 충격받아서 비싼비용에도 불구하고 claude를 선택하게 됐다.
대충 깃허브와 연결해서 이슈 코멘트만으로 자동PR 만드는 영상
마치 데빈과 같다고 느꼈다…
막상 해보려니까 베타버전이기도 했고 뭔지모르게 잘 안돼서 그냥 클로드코드 cli로 진행했다.
hidden file #
이번엔 각잡고 이슈를 만들었다.
이슈를 정성스럽게 만들면 거기에 맞춰서 알아서 구현해줄거라는 기대감이였다.
정말 길게 적고 시작했지만, 클로드코드는 기대를 저버렸다. 6시간정도의 대사투 끝에 완성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뭔가 하나를 고치면 하나가 고장나고 이게 반복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들었다.
결국엔 완성해도 330줄이라는것을보고 차라리 혼자 만들었다면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총 6시간 들었고, 실제 API로 모델을 다녀온 시간이 42분밖에 안됐지만, 거의 15달러정도 들어갔고 진짜 어지럽긴 하다. 개비싸네
느낀점 #
나는 이틀간 ai를 사용해서 미뤄놨던 일을 어느정도 끝냈다. 앞으로 제미나이같은 툴을 사용해서 열심히 할일을 끝낼것이다.
- 태스크를 자세히 적는것도 적는건데 잘게 쪼개야한다.
- 그냥 챗봇은 내가 한땀한땀 입력해줘야했는데, 얘네는 그냥 프로젝트 폴더안에 있으면 알아서 분석하고 컨텍스트로 기억해둬서 편하다.
- 저 위에있는 링크를 보면 클로드코드 마스터어쩌고 인데, 앞으로 개발자는 그런게 중요해질거라고 생각한다 깃허브 쓸줄아는 개발자인것 마냥 클로드코드도 정말 복잡하다. 명령어도, 설정도, 프롬프트 잘쓰는법도…
- 코드가 깔끔하게 나오지는 않는데. 인간이 개입해야할듯
- 그래도 코드를 보는 능력이나 설계부터 아주 잘 나누고 조금만 개입을 열심히하면 코드를 지금보다는 잘 짜줄거라고 생각한다.
- 내 코드에 쓰레기가 쌓이는 느낌이 뭔지 알게됐다.
- 그것은 내가 코드리뷰를 대충하고 넘겼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됐다.
정말 단점이 많고 시간도 돈도 꽤 들었지만, 사실 엄두가 안나서 미뤄놨던 작업들인데, 이틀만에 이정도나 해결하다니 정말 AI는 잘 쓰면 좋을것같다.
차라리 제미나이나 코덱스를 메인으로 사용해서 코드를 짜고 리팩토링만 클로드한테 맡기는게 어떤가 라는 생각도 든다.
대충 마무리 하겠다 너무 졸립다. ㅃㅇ 지금은 6시